Thursday, October 29, 2015

기분나쁘지만 솔직한 별자리운세...



양자리
솔직하고 본능에 약하다. 외로운 것도 못참으면서 싸납다. 싸나운 주제에 외로움을 많이 타서 우유부단한 모습 많이 보인다. 적어도 거짓말을 잘 하는 애들은 아닌 것 같다. 솔직하긴 한데 변덕스럽고 완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_-
신념? 그딴 거 없고 내가 좋으면 그만 내가 싫으면 그만. 열정적인 건 알겠는데 좀 감당 안되는 스타일이기도 함. 노는 거 완전 좋아한다. 인생을 절대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겉으로 보이는 건 상당히 낙천적이고 실제로도 낙천적이다. 열혈파인데 여자들은 언니들 완전 좋아하고 남자들은 형님들 완전 좋아한다. 동생은 좀 부담스러워 하는 스타일들. 책임지기 싫어하는 부분이 여기서 드러난다 으이그 애들 같음우울하더라도 절~~~대 오래가는 스탈 아님. 여자면 남자없이, 남자면 여자없이 못산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해도 다 쇼다. 외로움 장난아니게 많이 탄다. 연애시간과 애정이 비례한다. 말하는 건 거침없고 솔직하길래 되게 강한 줄 알았더니 눈물도 많다. 그래, 자기중심적이면 여리기라도 해야지. 양자리의 인간성은 이런 여림에 있다. 의외로 눈물도 많고 의외로 외로움도 많이타고 의외로 약하고... 이런 여린 면 때문에 양자리들을 애끼는 부류들이 많다. 또한 양자리는 험담에 강하다. 왜냐? 거침없거든 완전 솔직하고 대담하게 독설이 가능하다. 그런데 잘 안한다..................독설까지 할 정도로 또 성실하진 않다. 편 가르기 이딴 거에도 관심없으니까. 근데 새침하게 구는 건 좋아한다. 왜? 그런지는 모름. 여자는 여성스럽고 남자는 남성스러운데 2%부족하다. 절~~~대 마초는 아니다. 어딘지 헐랭한 느낌이 있어서.....양자리의 귀차니즘이 반영된 것이리라.... 이들은 열정파지 결코 성실파는 아니다. 성실해 보이는 까닭은 이들은 심심한 걸 못참기 때문이다. 자꾸 뭘 하고 움직이고............정신사납다. 양자리 가만히 묵혀두면 곪는다. 남자고 여자고 도도하게 보이는 걸 좋아한다. 거만하기보다 뭔가 비싸보이는? 걸 원하나보다. 근데 내면은 별로 안도도하다 외로워 죽을 지경임 심심해서 죽을 지경임 그래서 친구없이 못산다. 그래서 의리파 많음. 양자리들 볼 때 언니나 형님 달고 사는 애들 많다. 동년배 친구 같은 경우에도 징징대거나 아니면 거만한애들 못견딤 징징대는 건 지가 챙겨주는 거 잘 못하니까. 거만한 건 또 양자리 자존심에 금간다. 초반에도 말했지만 양자리는 사실 엄청엄청 자기중심적이다. 모든 걸 내 위주로 보고 판단한다. 강한 스타일 좋아한다. 기대기도 좋고 챙겨줄 필요도 없으니까 !! 양자린 그저 같이 놀사람을 찾는거지, 막 뭘 간섭하는 사람은 질색한다.





물병자리

물병자리.....자의식으로 꽉찼다. 나 나 나 나 오로지 나임. 감정을 머리로 지배할 수 있는 진정한 사기꾼들이다. 대부분 침착하고 여유만만하다. 물병자리는 말도 왠지 잘한다. 어른스러운 구석도 분명 있다. 뭔가 유치한 데가 없다 이 별자리들은. 본인들도 그런걸 질색하고 안그럴려고 노력한다. 근데 시각에 좀 약하다. 물병자리는 못생긴걸 싫어한다. 물론 이에 대한 기준은 물병자리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자기 기준에서 벗어난 못생긴 사람 좀 싫어한다. 천성적으로 외양에 약하다. 왜그럴까? 물병자리 특징 또한 양자리처럼 징징대는 거 싫어한다. 어른스럽고 강한사람 좋아한다. 양자리랑 근본적인 이유도 비슷하다 왠지 내가 기댈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기대감? 뭐 실제론 별로 안기대겠지만 그런 희망을 품고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아마 평생 그렇게 살듯........... 물병자리 내면은 사실 엄청 꼬였다. 모순덩어리에다가 상처투성이다. 현실감각과 이상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게다가 상처받은 건 잘 잊지도 못하고 특별한 기억으로 승화(?)시키는 재주도 있다. 겉으로는 단순해보이는데 절대 단순하지 않다. 죽어도 첫사랑 못잊는 감성파다. 근데 이상하게 사는 건 이성적이다. 머리로 산다. 그러니까 더 꼬여가고 나이가 먹을 수록 상처투성이에 심신이 지쳐있다. 물병자리는 항상 안식터를 찾는다. 그렇게 집 안에서는 안식터를 찾으면서집 밖에선 또 이성으로 온 몸을 무장한다. 이거 못말린다. 본인이 이래야 행복한가부다. 걍 냅두면 되게 좋아한다.(?) 물병자리 취향은 좀 특이하다. 마초 혐오하고 나약한 애들 귀찮아한다. 신념이 확실하거나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 뿅간다.. 지가 그렇게 살아서 그런가? 물병자리는 그런 사람을 보며 기대지는 않으면서 맘 속으로만 기댈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만족하며 살아간다..이상한 애들이다. 물병자리들은 잘난척 되게 잘한다. 머릿속에 자기생각만 꽉 차 있으니까 그렇다. 잘난척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머릿속에 지밖에 없어서 나오는게 자기 말밖에 없다. 이들의 잘난척은 그냥 순수하게 보면 된다. 잘나보이려고 꾸미는게아니라 그냥 머릿속에 있는 자기 자신이다. 그리고 몬가 똑똑하고 머리회전이 빠르다 샤샥 머리 굴러가는 소리 들린다.









물고기자리

타고난 로맨티스트. 굴러가는 돌 보고도 지들만의 느낌을 창조할 수 있다. 자기만의 세계가 확실하다.. 이들이랑 얘기해보면 취향에 있어서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편협되지도 않았다. 되게 열린 편이다. 한마디로 개방적이다. 사람 간에 웃고 떠드는 거 좋아하고 손붙잡고 다정하게 얘기하는 거 좋아하고 그냥 의사소통 자체를 되게 사랑한다. 의견을 나누는 거에 천부적으로 소질이 있다. 그래서 물고기자리는 상담하면 왠지 따스한 기분이 들면서 구제받은 기분이 든다. 물고기자리는 상대를 외롭다고 느끼게 하지 않는다. 다정하고 애정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눈빛이 정말 흐물흐물댄다.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감성이 철철 넘친다. 항상 현실 속에서 이런 걸 자제해야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힘겹다. 이들에게 현실이란 힘겨움이다. 항상 몬가 자제를 하고 적당히 행동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 있다. 또한 공감의 귀재다. 본인이 하도 느껴본게 많아서 그런지 뭐 별걸 다 공감해준다.. 고맙기도 한데 좀 황당하기도 하다. 무뚝뚝해보여서 안그런 줄 알았더니 장난아니다. 안무뚝뚝해보이는 애들도 많은데 무뚝뚝해보이는 물고기자리도 있다. 근데 알고보면 다 취향이 뚜렷이 있고 심지어 롤모델! 도 있다.이렇게 살아야지 이런모습으로 보여야지 이런것도 관심 많다. 인생을 참 다양하게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물고기자리는 뭔가.. 음..나쁘지않아.... 이런느낌을 준다. 둥글둥글한 구석이 많다. 극단적인 사고방식으로 상대방을 괴롭히지 않는다. 연애에 있어서는..반반? 상처를 잘 받는 스타일이라서 아무나 잘 못사귄다. 사귀면 정말 퍼부어준다 애정을..애정폭격 물고기자리! 부담스럽다고 느낄필욘없다 나말고 다른애한테도 그렇게 잘 한다. 애정이 좀 잘 샘솟나보다. 물고기자리는 봉사에 대해 너그러운 생각도 가지고 있다. 베풀고 싶다는 욕망이 좀 있는듯.. 근데 귀찮아서 결국 지 할꺼만 한다. 물고기자리는 생각만 많지 귀찮음이 좀 많다. 별 이유는 없다 그냥 포기하면서 막 그런거 슬퍼한다.. 슬픔을 즐기는 별자리가 바로 물고기자리다! 그리고 이런 슬픔을 잘 알리려고도 안하고 남들이 알아주면 왠지 별로다. 몬가 특별한것으로 안느껴지니까.. 남들감정은 잘 공감해주면서 지 감정은 표면적인것만 말하는게 이까닭이다.. 내 슬픔은 특별해! 내 감정은 특별해! 뭔가 이런 관념에 사로잡혀있다. 탑에 갇힌 외로운 공주님이자 왕자님들이다.











황소자리

느리다.. 무뚝뚝하다.. 답답하다! 보수적이고 가정적이다. 근데 인기는 많다.왜냐? 너그럽고 서글서글하고 사교적이다. 누구와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그리고 은근히 웃기다. 이상한 저질개그부터 몸개그까지 안하는 게 없다. 그리고 천성적인 애정결핍자. 만인의 애정을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연예인 체질이다. 남자는 마초, 여자는 천상 여자다. 특히 인형같은 여자애들이 많다. 예쁘고 깜찍한 거라면 사족을 못쓴다. 본질적으로 지배를 해야 행복하다. 그래서 항상 지가 지배할 만한 것들을 찾아 헤맨다.. 남자는 작고 사랑스러운 것을, 여자는 겉으로만 그렇게 굴고 사귈수록 소유욕을 십분 발휘한다. 황소자리의 장점은 너그럽다는 거다. 참 그냥 왠지 편하다. 부담을 절~대 안준다. 근데 이게 그들의 무기다. 이런식으로 주변 사람을 늘려간다.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행복하다. 양자리의 외로움과는 다르다. 이들은 심심한건 좋아한다. 원래 되게 심심한애들이다. 근데 여러명(?)의 사람과 즐겁고 안정적인 한때를 보내는거에 목맨다. 그래서 가족을 꼭 가져야 한다. 황소자리가 독신주의자인거 별로 못봤다. 무난한거에 사족을 못쓴다. 무난한 거보다 좀 더 잘하면 좋긴한데 무난해도 만족한다. 단지 개인마다 무난함의 차이가 있다. 자기가 선을 긋고, 거기서 약간 잘하면 만족이다. 그러니 조급한 인생이 아니다. 쓰는 것 만으로도 참 부담없다. 근데 황소자리는 짜증나는게 회피의 대가다. 책임감은 강해보이는데 사실 뒤로 살살 빼는데 고수다. 책임지기 싫어서 모른척도 잘하고 거짓말도 좀 한다. 자기가 맡은 것만 해야 편하니까 그렇다. 애초에 야망으로 살아가는 별자리가 아니다. 주어진 선에서 주어진 공간에서 주어진 것 만 하기도 좀 벅차다. 그래도 지가 맡은 건 성실하게 잘 한다. 맡은 거에 대한 부분은 절대적으로 신뢰해도 된다. 그리고 바람둥이들이다. 사실 자기 주변에 사람이 많은 걸 좋아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다 찌르고 다니고 다 만난다. 일단 만나고 본다. 그리고 아무나 사귀진 않는다. 단지 많이 만난다......보수적인 별자리라서 잘 사귀진 않기 때문이다. 만날 꺼 다 만나면서 사귀는 건 참 비싸다. 화도 잘 안낸다. 그래서 화내면 좀 무서울 것 같은데 황소자리가 나한테 화낸 적은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다. 황소자리는 애매하게 굴거나 책임감없는 모습을 보이면 화를 낸다. 지도 만만치않게 답답하면서 남이 답답한건 못견딘다. 그래서 황소자리들은 답답한애들 안만난다. 화끈하고 활발하고 그런애들 좋아한다. 상보작용을 원하는지?









쌍둥이자리

이기적이고 재치있다. 쌍둥이자리들은 말 참 많다..많아도 재미있으니까 봐줄만하다. 화제도 풍부하고 관심도 여러 방면에 있어서 절대 지루하진 않다. 게다가 제법 독특한 안목도 가지고 있다. 외로움은 그렇게 많이 타지는 않는 것 같다. 혼자서도 잘 논다. 책을 읽든 음악을 듣든 뭐든 그럭저럭 잘 한다. 게다가 쌍둥이자리는 뭔가 이해가 빠르고 신속하다. 머리가 번뜩이나보다. 가령 셤겅부 별로 안해도 눈칫빨로 맞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근데 쌍둥이자리는 참 성실성이 결여됐다. 잘해봐야 목표의식이지, 뭔가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하는 거에 무지 약하다. 게다가 책임감이라는 단어도 찾아보기 힘들다. 왠만하면 안 맡으려고 하고 왠만하면 안 하려고 한다. 하면 그냥 무조건 새된거다. 짜증내고 툴툴대면서 그 좋은 머리 가지고 대충 한다. 근데 의외로 성과가 좋거나 괜찮다. 부담없이 해서 그런가보다. 쌍둥이자리는 현실에서 뭘 하기보다 취미생활에 목을 맨다. 딱딱한 건 싫어하고 뭔가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걸 좋아한다. 가령 음악이랄지, SF소설이랄지, 게임이랄지, 희한한 물건이랄지... 뭐에 딱 꽂혀서 그 활동하는 걸 되게 좋아한다. 이들은 모범생을 좀 속으로 경멸하는 구석도 있다. 지들은 그렇게 안해도 그럭저럭 잘 해낼 자신도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경멸하면서 쫓아다니긴 잘 쫓아다닌다.. 쌍둥이자리는 애초에 못 어울리는 사람이 없다. 이러면 이런대로 저러면 저런대로 잘 논다. 사람을 싫어하고 안논다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는 듯. 걍 논다. 근데 무서운(?)사람이랑은 못논다. 잘 쪼나? 지가 무섭다고 느끼면 슬슬 피한다. 잔소리 많고 강압적으로 굴면 굴수록 도망간다. 그래서 쌍둥이자리들은 푸근하고 편안한 사람을 선호한다. 쌍둥이자리들이 연상과 자주 사귀는 건 그때문인가보다.. 지가 하도 특이해서인지 상대방은 좀 정상이길 바란다. 자긴 워낙 변덕스럽고 취향도 좀 특이한 걸 아나보다. 지보다 특이한 사람을 만나면..? 또 피한다. 무서운가보다.. 근데 쌍둥이자리들은 대화를 참 잘한다. 적당히 공감도 하고 적당히 반론도 하고.. 대화에 재주가 있다. 상담가 하라고 하면 잘할 것 같다. 대화도 잘 이끌 수 있다. 리더십의 느낌은 아니고 컨설턴트의 느낌이랄까.... 쌍둥이자리는 좀 개방적이다. 결코 보수적이진 않다. 그래서 연애경험이 많은 쌍둥이자리도 좀 있다. 쌍둥이자리가 독특한 또하나의 이유는 되게 감성적이고 자유분방할 것 같은데 의외로 엄청 현실적이라는 거다. 말만 그렇게 하고 그냥 현실에 잘 맞춰 산다. 그러면서 자기가 현실적이란 소리는 듣기 싫어한다. 그런면에서 물고기자리랑 비슷하다.. 서로 그렇게 밖에 살 수 없는 이유를 잘 이해할 것 같다.. 둘이 중매 붙여주고 싶다. 반항자의 내면을 가진 순응자들. 내면까지 순응자는 아니잖아 모 이런식으로 만족하며 잘 살아가는 별자리같다. 애초에 쌍둥이자리는 자기만족으로 산다. 남들 시선 이런거 절대 신경 안쓴다.






게자리

피곤하다. 게자리 하면 피곤함이라는 걸로 모든 걸 풀 수 있다. 애정도 피곤하고 생각도 피곤하고 걱정도 많아서 피곤하다. 현실감각도 뛰어나서 피곤하다. 모든게 피곤하다. 그래서 힘든 별자리다. 그러면서 행복과 사랑이라는 모토를 외치는 참 건전한? 별자리다.. 성실하다. 근데..책임감은 좀 없다. 왠만하면 남한테 미루고 남이 해주면 좋다. 시간개념도 투철한 편은 아니다. 뭐 그만큼 남한테 그런걸 강요하진 않는데..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 잔소리의 대가들. 여상사의 느낌이다. 근데 게자리는 참 따뜻하다. 물고기자리랑은 다르다. 진짜 날 지켜줄 것 같고 실제로 지켜준다. 게자리는 뭔가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별자리다. 금전감각이 뛰어나다. 절대로 손해볼 짓은 안하면서 통은 크다. 이들도 애정을 상당히 갈구하는 편인데, 황소자리처럼 다수의 애정을 바라진 않는다. 한 사람의 완전한 애정을 바란다. 애정을 주고 받으려고 안달났다. 그리고 상처도 잘 받는 편이라서 왠만하면 좀 공격적이다. 매사 경계태세다. 그래서 게자리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겐 게자리가 좀 까칠하게느껴질 수도 있다. 게자리의 레이더에 걸리면 진짜 솔직히 제일 잘해준다. 자기 몸 던져가며 잘해주는 별자리는 바로 게자리가 아닐까 싶다..게자리 레이더에 걸리려면 일단 좀 나약해보이면 좋다. 게자리는 자기한테 상처를 절대 입히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택한다. 자기가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을 택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자기만을 바라보며 자기한테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그렇게 만들려고 그 사람한테 공을 들인다. 게자리는 자기한테 먼저 접근하는 사람이랑은 안논다. 자기가 접근해서 내 사람으로 만든애랑 계속 알콩달콩 논다...왠지 이런 인간관계 스킬은 좀 무섭다. 그리고 게자리는 엄청난 권리의식이 있다. 자기 권리가 침해당하는 걸 못 참는다. 그래서 게자리들은 애어른 안가리고 당돌한 구석이 좀 있다. 그래도 천성적으로 애교는 많아서 마냥 기세보이지만은 않는다. 그 애교가 좀 중화를 시켜준달까... 게자리의 기준은 항상 날 얼만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가 이다. 사람을 참 고른다. 근데 잔정은 무지 많아서 왠만한 사람들한테 편안함과 호감을 준다. 은근히 리더쉽도 좀 있어서 리더로도 지명된다. 근데 게자리는 리더직을 항상 부담스러워한다.. 맡은 이상 열심히는 하는데 자부심을 느껴가며 하는 스탈은 아니다..고로 리더스타일이라고 보긴 힘들다. 게자리는 소그룹에 강하다. 절대 배신을 먼저 할 별자리는 아니다. 그리고 항상 예민하다. 신경이 곤두서있다.. 잘못 건드리면 신경질 완전 낼 것 같다. 그리고 이상한 완벽주의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거기에 신경을 쓴다..그리고 자신이 약한 편이라는 걸 매일 인정하면서 괴로워하고 최대한 숨기고 지켜줄 사람을 찾는다. 그러느라 정신없다.. 그래서 도도하거나 싸가지없는 스타일은 질색이다. 











사자자리

일 진짜 좋아하고 팔방미인형이다. 워낙 본인이 그걸 꿈꾼다. 팔방미인 되려고 난리치는 거 보고 있으면 좀 짜증나기도 한다. 꼭 일도 잘하고 성격도 괜찮아야 하나? 란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근데 간혹 보면 완전 일쪽으로 치우친 사자자리들도 있다. 대부분 인간관계보단 일이 먼저다. 처음엔 성격 좋고 웃음이 환해서 끌린다. 사자자리들은 진짜 환하고 예쁘게 웃는다. 그리고 제일 사심 없고 순수해 보인다. 일 생각 하느라 정신없어서 무뚝뚝한 사자자리들도 웃는 거 보면 진짜 환하게 웃는다. 근데 갈수록 틀에 박혀서 좀 질린다. 팔방미인 강박관념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남의 말 절대 안 듣는다. 듣는 시늉만 한다. 사자자리가 나한테 조언해줄 때 적극적으로 확실하게 주는 건 정말 좋은데 내 조언은 귓구녕으로도 안듣는다. 사실 의사소통이 거의 안되는 사람들이다. 사실 사자자리는 표현하기 위해 태어났다. 주관이나 신념하나는 끝내주게 논리.정연.명료!뭐가 잘 안되면 그냥 지가 알아서 수정하고 고친다. 그리고 양자리처럼 모든 걸 자기위주로 해석한다. 근데 짜증나는 건 양자리는 지가 자기위주로 해석을 한다는 걸 잘 알기라고 하는데 사자자리는 그걸 모른다. 지가 엄청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지 말만 옳다고 생각한다. 근데 실제로 사자자리 사고방식은 틀에 박힌 편이다. 그래서 아예 신뢰성이 없는 건 아니다. 사자자리는 글을 잘 쓰는 편이다. 항상 자신의 주관을 뚜렷하게 결론지어 놓기 때문이다. 사자자리는 자기 주관도 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항상 뭔가 명확하고 요점이 확실하다. 근데 그걸로 끝이다. 그래서 또 질린다. 그래서 황소자리처럼 사자자리는 굉장히 무난한 구석이 있다. 안정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자자리를 좋아한다. 그리고 감정을 진짜 못 숨긴다. 진짜 고집불통이고 독단적이긴 해도 사람이 너무 투명해서 항상 용서가 된다. 칭찬받으면 칭찬받는대로, 불쾌하면 불쾌한대로 있는대로 표정으로 팍팍 드러낸다. 본인이 숨기고 싶어도 못숨긴다. 좋으면 놀아야, 싫으면 안놀아야 직성이 풀린다. 게다가 내면도 단순한 편이다. 모순된 구석이 없다. 애초에 모순이 될 만한 여지를 맘 속에 남기지 않는다. 결론나면 끝, 무념무상이요 결론이 안나면 정리하느라 뒤죽박죽. 딱 이 두가지 뿐이다. 사실 사자자리는 되게 진지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다. 모 아니면 도고 흑백이 분명하다. 지도 그걸 잘 알아서 최대한 안 그렇게 보이려고 애교도 떤다. .. 그리고 먹힌다.. 순수해서 이쁘게들 봐준다. 어떤 사자자리는 자기의 그런면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그러면 사람들이 질려하는 걸 알아서 숙달된? 사자자리들은 안그런척한다.. 소위 자제랄까. 단순 명료한 사자자리는 놀 때 진짜 딴 생각 안한다. 이상형으로 보자면.. 사자자리는 남자인 경우엔 자기가 지켜줄 수 있는 작고 아담하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 여자의 경우엔 동등? 해지려고 한다. 마초 못 만난다. 자기한테 숙여주는 남자를 좋아한다. 근데 화려하고 멋진 남자를 만나서 자기의 위신을 높여줄 사람을 찾는다. 그래서 사자자리 여자는 연애를 자주 못 한다. 잘난 남자들은 왠만하면 도도하니까. 사자자리 입맛에 맞는 남자가 별로 없다. 그리고 사자자리들은 아무리 밝게 웃고 있어도 왠만하면 점잖은? 느낌이 난다. 절대 가볍게 안보이려고 무게감 유지하고 있어서 그렇다. 그리고 실제로 엄청 진지하고 과묵한 편이다. 인생을 절대 가볍고 쉽게 살려고 안한다. 거저 얻어먹으려고 하질 않는다... 그래서 노력을 엄청나게 한다. 그런면에선 확실히 사자자리는 리더가 될 자격이 있다. 의식이 제대로 박혀있달까... 







처녀자리

귀찮게 구는데 자꾸 미운 정 쌓인다. 처녀자리는 참 맞춰주기도 복잡하고 뭔가 까칠한 편인데 자꾸 그리워진다. 워낙 인간이 복잡한데 오밀조밀 복잡하게 짜여있어서 그런가보다. 쉬운 게임보단 어렵고 복잡한 게임이 기억에 남는 것 처럼....왠만하면 성실한 모범생들이고 취향은 좀 특이한편이다......그리고 본인이 자신의 그런 취향에 대만족이다. 일부러 찾아서라도 언더 쪽을 들어본다. 그리고 또 만족한다. 거기다가 보수적이다. 개방적인 척 하는 처녀자리들도 많은데 알고보면 내여자는 이러면안돼지 내남잔 이러면안돼지 철칙을 맘속에 새기고 산다. 그리고 철칙에서 벗어난 여자들 남자들 보면서 까는 재미도 상당하다. 안 까는척하면서 엄청 깐다. 체통없어 보이는 건 절대 사절이기 때문에 깔 때 객관적인 척 한다.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자기 기준이 너무 뚜렷하고 특이한데다가 보수적이고 이상적이다. 그런고로 처녀자리 구색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자기만의 철칙 세우는데 도사다. 처녀자리들을 보면 어딘가 잘 깍아놓은 듯한 답답~한 결백스러움이 있다. 그래서 처녀자리는 망가져도 좀 어색하다. 처녀자리는 능청을 떨어야 제맛이지 괜히 몸개그하면 뻘쭘하다. 눈빛이 건조하면서 딱딱하다.. 이런 처녀자리도 외로움은 탄다. 근데 그 외로움을 곱씹어삼키는 재능이 있다. 처녀자리는 뭔가를 억압하고 절제하는 데 취미가 있다. 그래야 제대로 살고 있다고 ?? 생각한다. 처녀자리들의 이 기준은 워낙 다양해서 통계조차 낼 수 없다. 근데 대부분 좀쑤시게 보수적이다.가끔 성적으로 엄청 문란한??처녀자리들이 있다. 처녀자리들은 한번 비뚤어지면 참 극단적으로 비뚤어진다. 그리고 기존의 도덕관념을 엎고 그 위에 새로운 ?? 도덕관념을 세운다. 일종의 철칙같은... 역시 되는대로 막사는 법이 없달까. 그리고 포커페이스다. 감정 억누르는 것 쯤이야 식은 죽 먹기다. 본인도 자기가 경솔하게 감정 다 드러내놓고 사는 인간 아니란거 잘 알고 자부심도 느낀다. 그리고 지 친구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자기가 훈계 하는 건 굉장히 도덕적인 거라고 생각하며 조언하는데 거침이 없다..처녀자리는 참 신중하다. 너무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서 사람이 많이 모인데서는 쭈뼛대고 조용하게 있는다. 가끔 어색해서 깝치는 처녀자리도 있다. 근데 진짜 안어울린다. 처녀자리는 요조숙녀같이 굴어야 잘 어울린다. 남자는 좀 점잖게..아니면 능청. 어쨌든 참 체면 많이 차린다. 그래도 친해지면 조잘대며 잘 논다. 분위기 잘 맞춘다. 그리고 신경쇠약증으로 집에와서 골골대고 혼자서 푹 쉬어야 에너지 충전된다. 그래서 처녀자리들은 집에가면 짜증 대박이다. 쉬는데 부모님이 잔소리하면 돌아버린다. 그리고 처녀자리는 남자고 여자고 좀 여성스럽다.. 남자는 마초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페미니즘 기질이 있는 것 같다. 처녀자리는 그래도 돼! 보다 그러면 안돼! 가 훨씬 많다. 근데 신기한게 남 얘기는 너그럽게 잘 들어준다..지처럼 보수적이지 않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들으면 굉장힌 흥미를 보인다. 근데 그걸로 끝이다. 그래도 여전히 보수적이고 괴상하다.. 그리고 양자리처럼 도도하게 보이는 걸 좋아한다. 좀 새초롬-하게 새침을 떤다. 이것 때문에 처녀한텐 접근하기 어려워 보이는 구석이 있다. 근데 다 본인이 원한 거다. 양자리처럼 그렇게 보이고 싶이서라기 보단 실제로 굉장히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일종의 자기막..자기방어! 이런 스탈은 한 번 뚫고 나면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준다. 게다가 좀처럼 식지도 않는다..사랑도 오래 가고.. 눈물도 오래 간다.. 진짜 섬마을 처녀같다 지고지순 고집불통 툭하면 옆집 남자 쏘아대는...그런데 아끼는 소꿉친구가 있고... 비밀스럽게 조개껍데기를 종류별로 모으는 괴상한 취미를 가진 그런..........그리고 그만 좀 씻어!







천칭자리

뺀질대는 유미주의자. 거저먹으려고 하는 속 빈 강정들이다. 인생을 무조건 즐긴다. 시꺼면 야망도 구린 욕심도 없다. 오로지 친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애인과 끝내주는 사랑을 나누면 그만이다. 물론, 전적으로 통제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가정 하에서.. 휘둘리는건 또 꼴에 못참는다. 야망은 없어도 통제권 하나는 절대 안놓는다. 그리고 취미는 옆집남자/여자 꼬셔보고 버리기다. 별 죄책감도 없다. 꼬신다는 자각도 없으면서 꼬실 궁리는 열라 한다. 진짜 무서운 바람둥이들이다. 본능으로 유혹하고 실제로 상대방이 좀 잘 넘어간다. 남자는 젠틀한 멋쟁이라서 여자는 묘하게 섹시하고 사랑스러워서 다들 넘어간다. 넘어왔다 싶으면 얼른 도망간다. 언제 꼬셨냐는 듯 입 싹 씻고 친구에게로 돌아간다..그러면서 외롭다고 타령한다. 진짜 이상한 애들이다...뺀질대는 스타일 답게 남자고 여자고 자기를 이끌어 줄 수 있을 것 같은 스타일에게 끌린다. 근데 또 희한한게 지배는 안받으려고 바둥댄다. 그래서 항상 2% 덜 친한 것 같은 찝찝함이 있다. 지 공간 지 생각은 끔찍하게도 양보 안한다. 여기저기 꼬셔보는 것과는 다르게 또 노는 건 지 좋아하는 애들이랑만 논다. 진짜 무서울 정도로 차별한다. 천칭자리한텐 애인되기보다 친구되기가 더 어렵다. 천칭자리는 웃을 때 참 친절하고 포근하게 웃는다. 남자고 여자고 참 호감상이긴 하다. 본능에 맞게 그릇들이 타고 났다고 해야하나.. 근데 지독하게 지 맘대로 산다. 야망도 욕심도 없으니 계획도 안세운다. 계획 세워서 계획대로 사는 애들을 한심하게 본다. 한때 제법 세워보긴 했지만 매번 실패해서 계획체질이 아니란 건 지들도 잘 안다. 그래서 항상 지들 몸 상태와 컨디션을 체크하고 그 날 그 날 한다. 진정한 하루살이들이다. 이런 천칭자리들을 붙잡아 주는 단 한개의 빛줄기가 있으니..바로 낭만이다. 이들은 사회적 성공이나 출세같은 세속적인 것은 경멸한다. 순수한 낭만, 그것을 위해 게으른 몸뚱아리를 이끌고 살아간다. 꼭 중간 중간 친구들과의 화끈한 휴식은 빼놓지 않으면서 말이다.. 이런거 빼면 천칭자리 외로워서 죽는다.. 이들은 각자가 꿈꾸는 낭만이 있는데, 대부분 아름답고 이상적이고 유유자적하고 안정적인 삶이다. 낭만을 위해서라면 게으름을 극복하고 움직일 열정은 충만하다. 아름다운 곳에서, 평화롭게, 즐겁게, 한적하게 사는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희망이다. 여행과도 같은 것은 특히나 이 게으른 방랑자들의 로망이다. 막연히 그러한 것을 바라고 하나 하나 굼벵이처럼 일을 진척시킨다. 그리고 너무 느리고 답답해서 옆에서 조언할라 치면 미친듯 들고 일어난다. 아마도 그들은 이럴 것이다. "이봐, 내가 빈둥대는 것 같아도 벌써 이만큼이나 했다구. 하나 하나 해가는 중이야."그냥 지켜봐주고 휴식을 요할 때 응해주면 천칭자리들은 너무너무 고마워한다..천칭자리는 무엇보다도 중간 중간 놀아줘야 한다.. 사랑도 미치게 이상적이다. 근데 지가 사랑에 빠져서 허둥대는 건 또 못참을 것 같다. 그래서 내숭을 떤다. 덜 좋아하는 척.. 아직은 안 넘어간척.. 근데 사실은 많이 넘어갔다.. 그래도 잘 참는다 티 안내게.. 상대방이 매달리는 순간 안심을 좀 하고 조금은 드러낸다. 야금 야금 내놓기가 천칭자리 전용 수법이다. 하도 야금 야금 쪼개서 관리해서인지, 이들은 관계를 끊는 데도 고수다. 끊은 후엔 미련이 100%없다. 확실히 천칭자리들의 야금야금 수법은 그들이 이성적으로 사는 걸 가능하게 만드나 보다..효과 만점이다. 우유부단하긴 해도 이별 선언을 하거나 받는 순간 정말로 끝이다. 좀 힘들더라도 그들은 끝내자고 하면 끝낸다. 또 이런데서 천칭자리 스마트함이 빛을 발하긴 하지만 상대방으로선 참 씁쓸한 스마트함이다. 천칭자리는 절대 홀로는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없다. 계속 본인은 적절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데 뭐가 기준이 있어야 적절함이라는게 존재를 하지... 상대에 맞춰 적절함을 만들어 나간다. 상대방이 극단적일수록 효과적이다.. 그래서 천칭자리들은 개성만점인 애들을 너무 좋아한다..천칭자리는 혼자 있는 시간을 굉장히 중시하는데, 그렇다고 그들을 독신주의자로 보면 곤란하다. 타인과 지내기 위해 그간 소모했던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천칭자리는 못말리는 점이 하나 있는데.. 끔찍한 외모지상주의자라는 것이다. 물병자리는 그에 비하면 양반이다. 천칭은 남도 예쁜 건 물론 지도 예쁘고 잘생겨야 한다. 지만의 기준을 떠나서 적어도 미모가 남들이 봤을 때 중간은 가야 한다. 이들은 대중적인 미의 기준도 의식한다. 그리고 그런 상태가 아니면 굉장히 컴플렉스를 가지고 의기소침해하며, 이런 부분으로 공격을 당할 때 소극적인 천칭자리는 몸을 숨기는 반면 공격적인 천칭자리라면 맹렬하게 반발한다. 어떤 형태든 못 참는다.. 자기만의 기준이 아니라.. 적어도 중간은 가야지. 이거다. 뭐 그보다 더 이쁘면 좋고. 낭만에서 비롯된 부작용이 아닐까 싶다.. 미모에 대한 집착..........여기서 미모란 몸매도 포함한다. 미적인 기준에 있어서 천칭자리들은 거의 이상에 가까울정도로 높다.. 몸매도 얼굴도 완벽해야 한다.







전갈자리

독설을 품고있는 과묵한 야심가다..근데 겉으로는 엄청 친절하다..왜그런진 몰라도 일단 친절하게 굴고 본다. 난 처음에 여기에 속아서 전갈자리들은 마냥 착하고 순종적일 줄 알았다. 근데 왠걸 좀처럼 마음을 안 연다..! 자꾸 날 살펴본다는 느낌도 든다. 상대를 엄청 탐색하고 살핀다. 게다가 눈치는 어찌나 빠른지 도무지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서 피곤하다. 속아주는 척도 안한다. 진짜 진실에 있어서 매정하다. 위로도 참 찜찜하게 해준다. 어떻게든 본질을 알려주려고 안달난 애들같다.. 본질을 잘 꿰뚫고 있는 건 인정하겠는데.. 좀 극단적이고 비관적인 경향이다. 근데 지들은 본인이 그렇다는 것도 즐기는 것 같다.. 답이 없다. 근데 전갈자리는 정말 본질을 잘 읽는다. 흐름도 잘 읽고 통찰력이 있다. 읽는 정도가 아니라 꿰뚫는 느낌. 이런 면은 사수자리와 좀 비슷하다. 그리고 본심을 숨긴다. 참 비밀스럽다. 엄청난 야심과 계산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절대 말을 안하지만 솔직히 질질 새어나온다. 그래서 전갈자리는 왠만하면 과묵하고 얌전한데 존재감이 장난이 아니다.. 근데 표현은 안하는데 계획을 상황 봐가면서 진짜 잘 수정한다.. 그래서 옆에서 볼땐 끈기가 없어보이기도 하는데 나름대로 지들한텐 궁극의 목표가 있다. 여자같은 경우엔 사랑스러운데 음탕한 느낌이 나오고 남자같은 경우엔 완전 마초같은데 음탕하다.. 전갈자리들은 음탕한 느낌이 있다. 욕망의 냄새가 난다고 해야하나.. 그런 강렬한 욕망을 숨기고 표출할 곳을 찾아 헤매는 눈빛을 가지고 있다. 전갈자리들은 그래서 몸짓은 다소 굼뜬데 눈빛은 뜨끈뜨끈하다. 근데 가끔 굉장히 건조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그런 욕망을 끌어안고 사는데 익숙해서인지 금욕적인 데가 있다..터지면 범죄저지를 것 같은 그런... 그리고 항상 자신은 이해받지 못한다는 자신만의 세계? 에 갇혀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전갈자리들은 항상 표면적인 것만 공감하고 내면 얘기는 차이점을 강조한다. 난 그런데, 넌 이렇구나...뭐 이런식으로. 그들은 차이를 즐긴다. 그들은 공감하느니 차라리 닥치고 그냥 듣기만 하는 편이다. 근데 이러쿵 저러쿵 조언은 잘한다. 해결책 제시는 잘 하는 편이랄까... 근데 내 조언은 죽어도 안듣는다. 잔소리?? 라고만 본다. 그리고 소수의 친구들을 미치게 아낀다... 어떻게 전갈들의 친구가 됐는진 모르겠지만 그들에겐 특별한 대우를 해주는게 정말 눈에 보인다. 그 외에 사람들에겐 왠만해선 맘을 열지 않는다.. 진짜 처녀자리 만큼이나 굳건한 방어막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전갈자리들은 강렬한 욕망만큼이나 거대한 질투와 소유욕을 가지고 있다.. 걍 질투나! 이게 아니고 눈에서 불꽃이 번쩍번쩍 튄다. 절대 자유연애는 못할 것 같은 스타일이다.. 전갈자리의 키워드라면 강렬함이다 역시..사랑만 열렬하면 그래도 좀 감당하겠는데 야망도 장난 아니다. 일단 평균적으로 전갈들의 야망은 기준치가 매우 높고 세속적인 경향이 있다. 소위 말하는 성공에 대한 열렬한 갈망이랄까... 이것도 친구랑 사이좋게 의논하면서 이뤄가지 않는다. 지 안에 꾹꾹 눌러놓고 차근차근 공략해나간다.. 왜 말을 안하는지?? 그 안엔 절대 이해받지 못할 거라는 우월감?? 도 좀 있는 것 같다. 사자자리들은 자기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에고이스트라면 전갈자리들은 자기 자신을 미치게 믿는다.. 자신들이 이성적이면서 지구력이 강하고 머리가 좋다고..?? 노력하는 모습도 쪽팔려서 잘 안보인다. 이들은 자기가 머리 좋아보이기를 원하니까.. 공부 별로 안한 척 하는 모습 보면 솔직히 귀엽고 웃기다. 자기 자신의 능력과 성향에 대해서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근데 전갈들이 간과하는게 있는데 이들은 분명 비관적이고 극단적인데가 있다. 분명.. 좀 음침하기도 하지. 근데 애써 티 안내고 호탕한 척 밝은 척하지만 사실은 엄청 염세적이고 현실과 맞서 싸우는 파이터들이다..그래서 쉽게 사람을 싫어하고 깔보고 경멸한다.. 근데 겉으로는 항상 또 친절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갈자리가 착하고 순종적이라도 생각한다. 이유가 뭐지? 게다가 되게 계산적이라서 돈 징그럽게 애낀다.. 지 친구랑 애인한테만 펑펑? 쓴다. 평생 걔들이랑 놀 것도 아닐텐데 손해 절대 안보려고 한다. 그리고 어떤 면에선 양자리랑 상극이다. 양자린 복잡한 것도 단순하고 논리정연하게 끝내버리지만 전갈자리는 단순한 것도 복잡하게 비비 꼬아버린다..







사수자리

공허하고 공허하고 공허하다. 모순의 결정체. 간절히 사랑할 때는 언제고 곧 증오한다. 그리고 잊어버린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한다. 사수자리들은 임원 같은 것을 잘 맡는다. 보통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행동파다. 근데 미치게 공허하다........ 그래서 사수는 오래 사귈수록 옆 사람을 허무하게 만든다. 사수자리는 본인의 그런 허무함을 메꾸려고 외부의 것을 열렬하게 그리고 순수하게 흡수한다. 그래서 가장 편견도 없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지녔다. 게다가 냉철한 통찰력이 있다. 전갈자리처럼 진실에 있어서 가차없다. 적어도 전갈자리와 사수자리 앞에선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 이들은 거짓말만 귀신같이 걸러내는 귀를 지녔다.. 거짓말에 넘어간 모습을 보인다고?? 그럼.. 속아주는 척 하는거다.....전갈자리와 또 같은 공통점이 있는데 잔소리를 미치게 싫어한다. 사수자리한테 정 조언이 해주고 싶으면 이것만 주의하면 된다. '용건만 간단히' 서론이 길어지는 잔소리를 하면 화낸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가장 결백하다 근데 속이 허한게 문제다.. 그래서 사랑하면 내 몸처럼 사랑한다.. 사수자리들의 애정은 친구던지 애인이던지 특별히 구분없이 맹목적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수자리가 무책임하게 굴어도 모라고 할 수가 없다. 온몸으로 사랑을 나타내고 열정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수적이지도 않다. 오히려 규율에 대한 이상한 반항심이 있어서 일단 그런 것들을 까고 본다. 그리고 이유없이 반복해서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병적으로 싫어한다. 규율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도 없다. 혼자가 되더라도 상관없을 정도로 싫어한다. 게다가 스케일도 큰 편이다. 한계를 정하지 않고 깨부수려고 한다. 다행히 이런 사수자리에게 약점이 있다면 지속력이 제로라는 거다. 질리고, 할 목적이 사라지면 안한다... 안할 때 변명도 안한다. 그냥 지겨워졌다고 하고 다른 걸 한다. 애초에 사수자리에게 안정적인 무언가를 바란다는 건 불가능이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무언가를 자꾸 갈구한다. 자기를 잡아줄 누군가를, 무언가를 자꾸 찾는다. 그렇지만 목표에 대한 열정과 할 이유가 계속 존재한다면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그것을 이루어 낸다. 사수자리는 사랑을 빼고는 모든 건 다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 행한다. 이런 면에서 합리적인 편이다. 사수자리에게 사랑은 구원이다.. 그리고 항상 언젠가 이런 자신에게 멋진 남편, 친구, 가족이 생길꺼라는 생각을 가진 궁극적인 낙관주의자다. 허례허식이나 위선은 단칼처럼 알아보고 잘라낸다. 근데 사수자리의 사람 사귀는 기준은 사실 단순하기 짝이 없다. 바로 '나랑 말이 통하는가 안통하는가' 이다. 그냥 그 사람의 내면을 파고든다. 얘 가치관은 어떤가 관심분야는 어떤가 등등.. 그래서 말해보고, 나랑 맞으면 논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을 가리는 편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그리고 사수자리들은 말만 톡 쏘고 차갑게 하지 좀 착하다.. 부탁하면 불평하면서 왠만한건 다 해준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안 노는게 문제지만 안놀기 전까진 왠만하면 다 들어준다.. 사수자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관대하기 때문이다.. 근데 사랑이 끝나면 땡!임. 사수자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다 받아주고 책임감이 강한 편이다. 그리고 사수자리는 좀 특이한데가 있다. 게자리처럼 자기를 덜 좋아한다던가 그런 이유로 사람을 자르진 않는다. 오히려 사수자리 애정을 뛰어넘어 사랑해줄 별자리는 드물다. 이들에게 사실 질투는 항상 경험해 왔던 감정이다. 아무리 봐도 상대방 애정이 지보단 작아보이기 때문에.. 단지.. 상대방이랑 말이 안통하게 되면 짜른다. 이를테면 원래 자기처럼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입장이었는데 어느 날 상대방이 반대하는 입장이 되자 실망을 해서 멀어질 수도 있다. 비약이 심하긴 하지만 사수자리는 정말 그런게 가능하다. 가치관이나 입장, 수준이 비슷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이렇게만 말을 해보면 플라토닉한 사랑을 갈구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절대 그렇진 않다. 사수자리는 확 타올랐다가 사라지는 불꽃같은 열정에 관심이 많고 그런 사랑도 마다하진 않는다. 단지 그것보다 정신적인 결합을 더욱 갈구한다는 것..그리고 사수자리의 본질은 공허함이기 때문에 물병자리들이 그러하듯 나약한 사람은 관심없다. 자신의 존재를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은 거대한 괴물 ?? 을 찾는다. 내면이 꽉 차 있는 자아의식이 강한 사람을 좋아한다.. 이렇게 말하니 사수자리 연인은 복잡할 것 같은데 기준은 또 간단하다. 재미있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 1차기준이 가볍고 재밌으면 일단 오케이다.. 너무 진지하고 무겁게 다가오면 사수자리 숨막히고 부담스러워서 실실 피한다... 안그래도 복잡한 거 싫어하는 별자리다. 사수자리한텐 애초에 뭘 기대하면 안된다. 그냥 곁에 있어주면 된다. 그걸 알면 사수자리들은 고마워한다. 자신한테 뭘 기대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곁에 있는 걸 아는 순간 사수자리는 그 상대를 진정한 친구로 여긴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함께 공유하자고 제안한다. 완전무결한 개인으로서 함께하길 바라는 이상주의자니까 그렇다. 왠만한 정신력으로는 사수자리랑 오래 못간다 




염소자리

소심하고 보수적이다. 보수적이다 못해 관료적인 경향도 있다. 지위가 높은 사람한텐 왠만하면 묵묵히 순응한다. 윗사람이 하라면 일단 걍 한다. 지가 윗대가린데 아랫대가리가 개기면 분노폭발한다. 즉?? 위계질서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또한 성실한 편이다. 성실하지 않다면 대충 범생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런다. 그리고 쪽팔린 거 못참아서 아닌 척 그런 척 별 척을 다한다. 염소자리라면 척의 대가다. 자신의 심리가 드러나면 뭔가 약점 잡힌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사실 워낙 속마음이 비비 꼬이고 얌체같고 소심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면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분명 그 기억도 염소들을 움츠러들게 하는 이유 중 하나리라.. 염소자리는 항상 손익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착할 땐 착하고 싸가지 없을 땐 없다. 한마디로 상황 봐서 행동하는 진정한 융통성의 대가들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을 아주 멋지게? 합리화시킬 줄도 안다. 줄줄이 사탕으로 변명을 읊어댄다. 게다가 태도는 매우 뻔뻔하고 당당하다. 염소자리는 그래서 지내면 지낼수록 거만한 인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근데 이상하게 손익을 안 따지는 척 쿨하게 군다. 염소자리가 굳건히 믿는 것은 오로지 단 하나, 최후의 거머쥘 자신의 승리와 성공뿐이다. 이거 외엔 아무것도 안믿고 의지도 안한다. 물론 의리에 죽고사는 염소자리들도 좀 있다. 때로는 사랑에 절절매는 염소자리들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반론할 수 있다. 염소자리는 대부분 야망을 품고 사는데 그것은 성향일 뿐 모든 인간이 그렇지는 않다. 야망을 크게 가질 그릇이라서 해서 꼭 그에 맞게 야망을 가지진 않는다는 것이다..이거야 다른 별자리도 마찬가지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것은 가족, 사귀게 된 친구 등 주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야망을 찾지 못하면 염소자린 다른데다가 내면의 열정을 쏟아 붓는다. 그 열정이 사랑이나 우정으로 가면 참 징글맞게 변한다. 목표 없는 염소자리들은 사랑할 때 그야말로 온갖 계획과 권모술수와 집착으로 상대방을 반 죽인다. 그런데 야망이 크다는 건 바꿔 말하면 천칭자리처럼 주변에 만족 못하고 야망에 몸을 맡기는 일종의 공허한 상태 때문이 아닐런지 싶다. 이런 면에서 염소자리는 사수자리처럼 '성취'에 목을 맨다. 근데 염소자리가 좀 더 불쌍한게 사수보다 훨씬 소심해서 세부적인 사항에 신경쓰느라 성과에 있어서 진척도 느리고 성취 과정 내내 신경증에 시달린다. 게다가 거시적이지도 못하고 미시적이다. 뭐 그래도 성향 탓인 것을..신경증이라면 처녀자리도 만만치 않지만 둘은 근원이 다르다. 처녀자리는 완벽에 대한 집착이고 염소자리는 공허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이걸 못하면 난 끝이야. 이런 강박관념이 있다 염소자리들에겐. 그리고 소심한 성향답게 무시무시한 복수의 화신들이다. 자존심상하고 쪽팔림당한건 죽어도 못잊고 언젠가 어느형태로든 꼭! 복수를 한다. 그리고 그 복수도 잘 정당화시킨다...세상은 약육강식의 원리로 돌아간다고.. 이런 식으로 세상의 원리(?)타령을 하며.. 그러면서 자기는 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안다고 자신하는 자뻑기질까지 갖추고 있다. 이럴 때 보면 아주 지들이 다 큰 어른인줄 안다. 염소자리들 말을 들어보면 비관적으로 말하면서 슬쩍 자기자신들한테 유리하게 해석한다. 남이 나한테 이러면 죽일 놈이고 내가 얘한테 이러면 세상의 이치 때문이고.... 이런 식이니까 염소자리는 제 밥그릇은 지가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염소자리들은 외양적으로 봤을 때 세상 살기에 매우 유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인상이 왠지 다루기 쉬워보이고 착해보인다는 것이다..염소자리들은 왠지 뭔가 고분고분? 하다. 처음부터 따박따박 말대꾸하거나 함부로 경거망동하는 법이 없다. 왠만하면 쑥쓰러워한다. 그리고 뭔가 좀 어수룩해보인다. 알고 보면 철저한 계획파라서 절대 그렇지 않지만..염소자리는 세월을 가장 잘 타는 별자리기도 하다. 나이가 어릴수록 이런 면(내성적이로 어수룩해 보이는 것)이 두드러지만 커가면서 점차 완화된다. 한마디로 내면과 외면이 균형을 이뤄간달까.. 나이가 먹을 수록 노련해지고 단단해지기 때문에 염소자리는 어릴 때 잡아놔야 좋다. 어릴 땐 내면의 강렬함에 대해 어렴풋이 흔적만을 느낄 뿐 그것을 구체화시켜 놓지 않았지만 커가면서 그것을 감지하고 구체화시켜간다. 어리거나 젊은 염소들 중 막가는 애들도 더러 있다. 크게 뭔가를 하고는 싶은데 소심한 성향때문에 생각이 크게 뻗어나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다. 강렬한 욕망과 소심한 성향의 충돌이랄까. 일종의 반작용이다. 그래도 크면 또 안그런다. 보수적인 성향 탓도 있다. 결국엔 보수적인 인간으로 살아간다. 염소자리는 연애에 있어서도 온갖 계획을 세우고 함부로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지 않는다. 아니 못그런다 ... 오래도록 곁에 머물러 자신에게 믿음을 줘야 그 복잡하고 꼬인 마음을 서서히 열어간다. 그래서 확 타올라버리는 사랑은 아니고 은근하게 오래가는 스타일이다. 염소들도 지들이 그런 스타일인걸 알기에 한번 붙잡은 애는 잘 안놓으려고 한다. 근데 표현은 안한다. 표현하면 뭔가 유치한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쪽팔려하기도 한다. 이래 저래 잡아놔도 복잡하다. 염소자리는 한마디로 좀 복잡하다. 야망은 크고 계획파인데다가 지들 내면은 안들키려고 하면서 은근히 알아주길 바라는 소심파다. 잘 재고 따지고 사람을 판단하려 들고 쉽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손익을 의식한 융통성을 가지고 있어서인가 참 종잡을 수 없다. 보기엔 참 얌전해보이는데..... 

Tuesday, January 14, 2014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1. 자네 글이 아닌 내 글을 써주게. 나만의 표현방식이 있네. 그걸 존중해주게. 그런 표현방식은 차차 알게 될 걸세.
2.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싫네. ‘~ 같다’는 표현은 삼가 해주게.
3. ‘부족한 제가'와 같이 형식적이고 과도한 겸양도 예의가 아니네.
4.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연설문이 될 수 있네.
5. 비유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네.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등’이란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9. 때로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도 방법이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킹 목사의 연설처럼.
10.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의 최대 적이네.
11. 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게. 진정성을 해칠 수 있네.
12. 기왕이면 스케일 크게 그리게.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14. 추켜세울 일이 있으면 아낌없이 추켜세우게. 돈 드는 거 아니네.
1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써주게. 탁탁 치고 가야 힘이 있네.
16. 접속사를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게. 없어도 사람들은 전체 흐름으로 이해하네.
17. 통계 수치는 글을 신뢰를 높일 수 있네.
18. 상징적이고 압축적으로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19. 글은 자연스러운 게 좋네.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게.
20. 중언부언하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하네.
21.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 되네.
22.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넣지 말게.
23. 중요한 것을 앞에 배치하게. 뒤는 잘 안 보네. 문단의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그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서술하는 것을 좋아하네.
24. 사례는 많이 들어도 상관없네.
25.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해주게. 헷갈리네.
26. 나열을 하는 것도 방법이네. ‘북핵 문제, 이라크 파병, 대선자금 수사…’ 나열만으로도 당시 상황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지 않나?
27. 같은 메시지는 한 곳으로 몰아주게. 이곳저곳에 출몰하지 않도록
28. 백화점식 나열보다는 강조할 것은 강조하고 줄일 것은 과감히 줄여서 입체적으로 구성했으면 좋겠네.
29. 평소에 우리가 쓰는 말이 쓰는 것이 좋네. 영토 보다는 땅, 치하 보다는 칭찬이 낫지 않을까?
30. 글은 논리가 기본이네. 좋은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 것도 안 되네.
31. 이전에 한 말들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네.
32.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
33.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1. 요리사는 자신감이 있어야 해. 너무 욕심 부려서도 안 되겠지만. 글 쓰는 사람도 마찬가지야.
2.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료가 좋아야 하지. 싱싱하고 색다르고 풍성할수록 좋지. 글쓰기도 재료가 좋아야 해.
3. 먹지도 않는 음식이 상만 채우지 않도록 군더더기는 다 빼도록 하게.
4. 글의 시작은 에피타이저, 글의 끝은 디저트에 해당하지. 이게 중요해.
5. 핵심 요리는 앞에 나와야 해. 두괄식으로 써야 한단 말이지. 다른 요리로 미리 배를 불려놓으면 정작 메인 요리는 맛있게 못 먹는 법이거든.
6. 메인요리는 일품요리가 되어야 해. 해장국이면 해장국, 아구찜이면 아구찜. 한정식 같이 이것저것 다 나오는 게 아니라 하나의 메시지에 집중해서 써야 하지.
7. 양념이 많이 들어가면 느끼하잖아. 과다한 수식어나 현학적 표현은 피하는 게 좋지.
8. 음식 서빙에도 순서가 있잖아. 글도 오락가락, 중구난방으로 쓰면 안 돼. 다 순서가 있지.
9. 음식 먹으러 갈 때 식당 분위기 파악이 필수이듯이, 그 글의 대상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해. 사람들이 일식당인줄 알고 갔는데 짜장면이 나오면 얼마나 황당하겠어.
10 요리마다 다른 요리법이 있듯이 글마다 다른 전개방식이 있는 법이지.
11. 요리사가 장식이나 기교로 승부하려고 하면 곤란하지. 글도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승부해야 해.
12. 간이 맞는지 보는 게 글로 치면 퇴고의 과정이라 할 수 있지.
13.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이 최고지 않나? 글도 그렇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야 해.

출처 : http://acase.co.kr/2013/12/24/writinglecture27/

노무현 대통령 연설문집 : http://16cwd.pa.go.kr/cwd/kr/president/speech.php

Wednesday, January 1, 2014

대답하지 못한 질문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시대가 와도 거기 노무현은 없을 것 같은데
사람 사는 세상이 오기만 한다면야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2002년 뜨거웠던 여름
마포경찰서 뒷골목
퇴락한 6층 건물 옥탑방에서 그가 물었을 때
노무현의 시대가 오기만 한다면야 거기 노무현이 없다한들 어떻겠습니까
솔직한 말이 아니었어
저렴한 훈계와 눈먼 오해를 견뎌야 했던
그 사람의 고달품을 위로하고 싶었을 뿐

대통령으로서 성공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개인적으로 욕을 먹을지라도
정치 자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권력의 반을 버려서 선거제도를 바꿀 수만 있다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요.
대연정 제안으로 사방 욕을 듣던 날 
청와대 천정 높은 방에서 그가 물었을 때 
난 대답했지
국민이 원하고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시지요.
정직한 말이 아니었어.
진흙투성이 되어 역사의 수레를 끄는 위인이 아니라 
작아도 확실한 성취의 기쁨에 웃는 그 사람을 보고싶다는 
소망이었을 뿐.

세상을 바꾸었다고 생각했는데 물을 가르고 온 것만 같소.
정치의 목적이 뭐요.
보통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지켜주는 것 아니오.
그런데 정치를 하는 사람은 자기 가족의 삶조차 지켜주지 못하니 
도대체 정치를 위해서 바치지 않은 것이 무엇이요.
수백 대 카메라가 마치 총구처럼 겨누고 있는 봉하마을 사저에서 
정치의 야수성과 정치인생의 비루함에 대해 그가 물었을 때 
난 대답했지.
물을 가른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셨습니다. 
확신 가득한 말이 아니었어.
그 분노와 회환을 함께 느꼈던 나의 
서글픈 독백이었을 뿐.

그는 떠났고 사람 
사는 세상은 멀고 
아직 답하지 못한 질문들은 거기 있는데
마음의 거처를 빼앗긴 나는 
새들마저 떠나버린 들녘에 앉아
저물어 가는 서산 너머 
무겁게 드리운 먹구름을 본다.
내일은 밝은 해가 뜨려나
서지도 앉지도 못하는 나는 
아직 대답하지 못한 질문들을 안고
욕망과 욕망이 
분노와 맹신이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흙먼지 날리는 세상의 문턱에 서성인다.

유시민

Friday, December 20, 2013

결혼에 대한 조언...

결혼할때, 처녀냐 아니냐, 나이가 많으냐 안 많으냐가 중요한게 아니네.
외모..어느정도 이상만 되면 대부분 합격으로 처리하게. 외모에서 볼것은 따로 있거든.
무엇보다도..
일단 서로 깊이 신뢰를 해야 한다는게 가장 중요하지.


결혼은 일단 사랑으로 시작되지만, 유지되는 것은 사랑보다는 서로간의 믿음과 신뢰라고 생각하네.
나는 결혼전에 여러군데 결혼정보회사에도 가입했었고 선으로 들어온 많은 여자들을 만나보았지.
그런데 대부분 아버지의 돈 믿고 거들먹거리는 여자도 많고, 손에 물 한 번 묻히지 않았던 여자들도 많았어. 가장 중요한건 그러한 여자들에게는 세상 경험이 없다는 거지.


세상 경험(사회생활을 포함한 포괄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이게)이라는게 참으로 중요해.
세상경험을 하고 난 뒤 생긴 인격과 성격은 주로 항구적인 경우가 많지만, 세상경험없이 자라난 여성은 나중에 (더럽고 치사한 세상경험을 충분히 하고 난뒤에는) 성격이 (안 좋은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지.
게다가 세상경험이 많지 않다면, 대인관계에서 서로의 대립과 반목을 조율할줄도 모르지.(이런것은 시댁과의 갈등에서 매우 중요하네)

많은 세상 경험, 특히 직장생활이나 혹은 특정단체에 속해서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사회적인 경험을 한 여자의 경우에는 직장내 인간관계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네.
더이상 자신은 어린아기가 아니라 때로는 상대방을 이해해주어야 하기도 하고, 때로는 불합리한 것을 참아야 하기도 하며, 때로는 불공평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도 못하고 다른 사람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수 없이 인내해야 하는 상황을 겪기도 하네.
이러한 것으로 인해, 결국 그 여자는 대인관계에서 서로의 대립과 반목을 조율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네.
때로는 참아야만 할때도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지. (이러한 것들은 부모가 딸에게 가르처줄 수 없는 것들이라네.)
이러한 여자와 살게 되면 집안이 푸근하여 남자가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와도 쉴 수가 있네.

하지만, 대인관계에서 현명하게 처신할 줄 모르는 여자는 정말 남자를 힘들게 할 수 있네.
난생 처음 겪어보는 시어머니의 비수같은 한마디에 하루 종일 울고, 시어머니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하루 종일 벙어리 냉가슴 앓다가, 남편이 하루종일 일하고 파김치가 되어서 집에 들어오면, 밥은 커녕 부인이 달려와 남편 가슴에 안겨 2시간씩 울면서 푸념하는 거 받아주어야 하네. 직장에서 파김치 되어 집에 들어와 다시 부인 안아주고 다독거려주느라 떡이 되는거지. 바로 집이라는게 푸근한 쉴 공간이 아닌 제2의 직장이 되어 버리는거야.
분명한 건, 집에서 재충전이 되지 않는다면 남자는 힘든 사회생활에서 결코 성공할 수가 없네. 아무리 힘들도 어렵고 고통스런 길이라 해도 집안에서 토끼같은 부인과 자식들이 위로해 주고 지지해 주고, 편안하게 쉴 공간을 마련해주면서 재충전시켜준다면, 남자는 그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이겨낼 수가 있네

문제는 이것 만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네. 나중에 이러한 갈등이 언젠가는 표면화 하게 되어 있고 결국 그것을 조율하고 양쪽(시어머니, 마누라)을 모두 달래야 하는 것도 남편의 몫이고 부인은 하소연 할 데가 없으니 남편에게만 사건 터질 때 마다 울며 불며 저녁에 2시간씩 다 쏟아내고,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이니 전화로 1시간씩 다 쏟아내게 되지. 그로인해 남편의 몸과 마음은 파김치가 되는데 회사일을 제대로 할수 있을까

현명한 여자라면, 남편이 직장생활에 충실하고 원만한 사회생활만 할수 있도록 집안내 문제라든지, 고부간의 갈등같은것은 모두 자기손에서 해결하지.
남편의 가장 큰 임무는 가계의 생계유지를 위해, 세상이라는 전쟁터에서 싸워 돈 벌어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게 첫번째 임무라네.
결코 집안의 반목, 대립을 조율하는 해결사 역할까지 1인 2역을 기대한다면 피곤한 삶이 될걸쎄. 남자에게 이것까지 요구하게 되면 사회생활도 제대로 할수 없지.
남들이 이러한 상황을 듣게 되면 뭐라 하는 줄 아나 서로 싸우는 부인과 시어머니는 모두 잘못이 없고, 남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사회생활하며 매일 돈벌기도 바쁜 남자 탓을 한다네. 솔직히 둘이 싸우는데 (단초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남자가 무슨죄가 있나


인생을 살면 백이면 백 좋은 시절만 있는게 아니네.
자네의 미래가 보장된 것 처럼 보여서 많은 여자들이 달려들 수는 있지만 자네가 한번 살아보게나..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네.
여자를 선택할 때에는 좋은 시절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낼 수 있을 지를 먼저 생각하게.

좋은시절을 함께 즐겁게 보내는 것은 세상 어떤 여자라도 함께 할수 있다네. 풍족하고 편안한 삶 속에서 인상 찌푸리고 짜증내는 여자는 이세상에 없다네.
하지만 세상에 늘 좋은 시절만 있는 게 아니네.
인생이란, 높은 봉우리가 있다면 골짜기가 존재하는 것 처럼, 반드시 반드시 굴곡이 있게 마련이네. 이건 의사든 판사든, 심지어 재벌이라해도 마찬가지네.
그래서 여자를 선택할 때에는 고난과 역경, 즉 어려운 시절이 닥처도 그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갈 수 있는 인품, 인격을 지닌 여자를 선택하여야만 한다네
물론 사회 생활의 첫 출발점에서 보면, 자네가 유리한 입장에서 있다는 것은 부인할수는 없지만, 세상살이라는게 늘 변수가 많고 예상치 못 한것들이 많아서 언제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르거든.
인생을 사는데 중요한 건,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안 떨어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느 상황에서든 그 상황을 이겨낼수 있는 의지와 신념,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이 중요하네.
남자에게 있어서 가족과 집이란, 모든 것을 다 실패한 후에도 돌아갈 수 있는 따뜻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것이라네.

자네가 지금 선택하려고하는 여자 역시..
지금은 자네의 부인으로서, 자네가 번 돈으로 생활하고 살림하고, 자네가 거느린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고 나면...결국 부인의 존재라는 것도 인생의 하나의 동반자라는 것일세.
시간이 더 흘러 중년이 지나게 되면 부인이라는 것이, 나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해주는 그러한 (마치 고향같은) 존재가 되어버리지.
설사 자네에게 큰 일이 터지더라도 그것을 보듬어주고 자네편에서서 끝없이 지지해주는, 그러한 것이 바로 부인이며 가족이며 집이라네.
지금 그 여자를 보게, 과연 그런 여자의 기품이 보이는가
아니 그러한 것이 보이지는 않더라도 나중에라도 그러한 것을 기대할수는 있을까 한 번 생각해 보게나.


많은 남성들이 착한 여자를 선호하는데..착한 여자에 대해 몇가지만 써보겠네.

착한 여자는 크게 3 가지로 나뉘지. (이건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도 해당될 수도 있지)

첫 번째는 세상 경험을 많이 해서 인생의 달고 쓴 맛을 다 알고, 인격이 성숙되고 인품이 훌륭해서, 고난과 역경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그 와중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여자..드라마에서 많이 나오고, 현실에서는 100명중 2-3명 정도로 찾기 어렵지.

두 번째는 아무 경험이 없어서 착한 여자, 세상 경험이 없고 직장 다녀본 경험이 없어서 세상물정 모르고, 밝고 좋은 것만 보고 자라서 성격이 좋지.
이러한 여자는 대부분 나이가 어리거나 사회적인 생활, 혹은 사회적 접촉이 제한된 경우가 많지. (엄한 아버지때문에 여행도 못 가고 귀가시간도 정해져 있고)
이러한 여자는 나중에 2가지로 바뀌지.
수년간 힘든 직장생활에 노출되면, 98%는 더 독한 여자가 되고, 나머지 2%는 위 첫번째 예에 나온 훌륭한 인품을 가진 여자가 되지..
자네는 어느쪽에 베팅을 할 것인가 2%에 베팅을 할 것인가 98%에 할 텐가

세 번째 여자는 겉으로만 착한여자. 착한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착하지 않지. 착하게 보이는 것 자체를 컨셉으로 스스로를 미화하고 합리화 하지. 하지만 2-3달 사귀어 보거나 같이 지내다 보면, 일반인과 똑같지. 다만 외형적으로 착하게 보이려고 하는 것 뿐이지.
꼭 착한 여자랑 결혼할 필요는 없네. 결혼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여자랑 하는 것이 현명하지.


결혼 정보회사에서 소개받은, 아버지를 잘 둔 갑부집 딸은, 위 예에서 대부분 두 번째나 세 번째에 해당되지.
두 번째 여자가 세상 경험을 하고 아이도 낳고 그러면서 독하고 못된 여자가 될 지 아니면 더 훌륭한 첫 번째 여자처럼 될 지는 아무도 모르지.
하지만, 약간 고집스럽고 억지스러울 수 있는 시댁과의 관계속에서 인간관계를 조율하면서 서로 원만하게 지내는 정도의 스킬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그리고 그러한 스트레스 속에서 사회생활속에서 응당 배워 왔어야 할 경험이 없으니 대인관계가 망가지게 되는 것이지
그러나 어렸을 적 아버지의 교육방침, 그리고 평소에 가지고있는 신념. 집안 교육 등을 보고 미루어 짐작해보면, 지금은 세상물정 몰라서 착한것 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어렵고 힘든 과정속에서는 어떻게 변질될 지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지.
부잣집 딸들은 대부분, 험난한 세상을 헤처 나가는데 전혀 도움 안되는 바이올린, 무용, 등을 전공하는 경우가 많지. 이러한 여자들은 되도록 만나지 말게.
왜냐하면 그 부류의 사람들이 대부분 자기만 알고 이기적인 경우가 많기도 하고 또 막상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현실감각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거든.
또한 자네가 개업 후 망한다 하더라도, 막상 팔 걷어 부치고 생업에 뛰어들만한 용기와 의지가 거의 없는 경우가 대다수일세. (세상일은 모르는 것 일세)
부인이 결혼할때 몇억 가지고 올지도 모른다고 인생을 길게 보면 그러한 돈이 큰 건 아닐쎄.
물론 수십억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건 매우 드무니까 논외로 하겠네.
남자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자존심을 굽히고 살 수는 있지만, 집에 와서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고 맘 편하게 지내야 하네.
집에서 조차 자존심을 굽히고 마음이 편하지 않다면, - 아무리돈을 많이 받아도 - 그것은 생지옥일 수 있다네. 이 말을 명심하게나.
또한 돈을 가지고 온 부인은 이유없이 당당하고 자존심이 쎄고 남편이 굽히기를 원하기도 하고 장인 장모 얼굴을 볼 때도, 긴 인생을 봤을 때에는 크지 않은 그 1-2억 때문에 참으로 평생동안 껄끄럽게 느껴진다네. (나의 다른 선배의 증언일세)
그렇다고 오해하지는 말게, 부잣집 딸들이 모두다 그렇다는 건 아니야. 90%정도만 그렇지


여자를 고를때에는 외모가 가장 중요하지 이쁘냐 안 이쁘냐를 말하는 게 아니야.
바로 인상을 보라는 이야기지.
관상학에 대해서 지식이 없더라도, 여자를 처음 보면 느껴지는 게 있을 거야.
왠지 호감이가는 얼굴.
뛰어나게 이쁘지는 않지만 정말 정이가는 얼굴이 있는가 하면 정말 이쁘긴 하지만, 찬바람만 불 것 같고 독살 스러운 여자도 있지. 내가 느끼는 것은 남도 느끼는 거라네
평생 보고 살 얼굴인데, 독살스럽게 이쁜 것 보다는, 아주 이쁘지는 않지만 호감이 가는 얼굴이 좋지.
이러한 얼굴은 아이의 얼굴에도 반영되고 또 나중에 사회생활이나 시집과의 인간관계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또 하나 중요한건, 체형인데 미니스커트와 하이힐에 현혹되지 말게.
아주 심하게 못난 여자가 아니라면, 미니스커트와 하이힐로, 어느 정도 자신의 신체약점을 커버할 수가 있지.
좀 친해지면 수영장을 같이 가서 실제 몸매를 보던가 그게 어려우면 바닷가를 놀러 가던가,
그게 시간상 여의치 않다면 시외곽에 있는 자연휴양림에 가면 하이힐을 못 신을 테니 그때 다리길이와 엉덩이 크기 그리고 어깨 체형등을 유심히 살펴보게나.
아참 오해하지말게.
여자를 무슨 상품 고르듯이 얼굴 인상과 체형을 보라는 이야기가 아니야.
몸매가 정말 엉망인 여자라 하더라도, 그 약점을 커버할 정도로 얼굴의 인상이 좋아. 늘 사람이 붙고 재물이 붙을 얼굴이고
후덕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네, 갸름해도 매력이 있고 인상이 좋아서 사람을 끌어들이는 외모가 있다네

성격 또한 늘 긍정적 마인드와 남편을 무한 신뢰해 주는 그러한 여자라면, 뒤도 안 보고 바로 결혼하게나.


또 하나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이 바로 장모님 되실 분이라네.
수 많은 여자들이 이렇게 외친다네. "나는 엄마처럼 바보같이 살지 않을 꺼야" 이렇게 말이네.
하지만 그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면, 자기도 모르게 결국 자기 엄마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네.

기본적으로 여자에게는 모성본능이 있어서 자식을 키우는..즉 아이 양육을 담당하는 경우가 99%인데, 여자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어머니의 행동을 답습하고 그것이 머리속에 각인되어 하나의 규범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네.
정말 바보같이 남편만 바라보고 평생을 남편과 자식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여자가 있다면 그 여자가 낳은 딸이 "나는 엄마처럼 바보같이 살지 않을꺼야" 라고 외치지만
다시 현모양처가 되어서 남편과 자식을 위해 훌륭한 어머니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네.

즉..
지금 자네가 바라보는 예비 장모의 모습과 행동들이,결국 자네가 30년후 데리고 살고 있는 부인의 모습이라고 보면 되네.
100%는 아니지만 80%는 적중할거라 생각하네. 나같으면 80%에 베팅하겠네.

역사적으로 훌륭한 인물에게는 반드시 훌륭한 어머니가 존재하네. 그건 남자나 여자나 모두 마찬가지라네.
훌륭한 어머니에게는 반드시 그 어머니를 낳고 바르게 교육시킨 훌륭한 어머니의 어머니가 존재한다네.



이상한 여자때문에 인생 종친 선배 후배를 너무 많이 나는 봐왔네.
다만 인생 쪽박차게 되는 건 순간이고, 그 결정권은 지금 자네손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하기를 바라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결혼은 사랑과 호감을 시작하지만 결혼생활이 지속되는 것은 서로에 대한 무한한 신뢰라네.
(자네도 나중에 결혼해서 3년 정도 살면 이 말이 이해가 갈 것이네)

Tuesday, December 17, 2013

연세대 대자보의 클라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안녕, 합시다!

대학가에 하나의 유령이 떠돌고 있습니다. ‘안녕들하십니까’ 라는 유령이. 새누리당과 국정원, 박근혜 대통령과 보수언론, 일간베스트저장소는 이 유령을 퇴치하기 위해 신성동맹을 맺었지만 유령은 계속하여 다양한 형태로 출몰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사회문제에 무관심했던 자신을 반성하거나, 관심이 있었더라도 표명하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하는 등, 그야말로 재 위에 앉아 옷을 찢는 회개의 행렬이 이어지는 실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7천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을 직위해제한 코레일에 대한 규탄과, 권위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정부에 대한 불같은 분노 역시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안녕하지 못했던, 누구도 대표해주지 않았던 얼굴 없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한국 현대사 역시 비극으로 시작되었고, 지금은 그것이 다시 희극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버지에 대해서 딸이, 서북청년단에 대해 일간베스트저장소가, 1972년의 유신에 대해서는 국정원 사태가 바로 그러합니다. 그리고 공안정국으로 이루어진 정세 속에서 바로 그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숭배는 박정희 전 대통령 개인에 대한 숭배의 열화 버전으로 서울에서 재현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계속 공안 정국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면, 언젠가 국립 5.18 민주화 묘지는 한낱 역사적 희생양들의 공동묘지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은 한국사회의 시계를 30년쯤 뒤로 돌린 듯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이후로 계속 자신과 똑같은 정통성을 부여받은 야당과도 성의 있는 대화나 합의를 시도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고 있습니다. 정권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인사파동은 이러한 통치행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산적한 정치 현안들, 특히 국정원 선거개입과 같이 자신에게 불리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고장난 축음기처럼 아무 의미 없는 말만 반복하여,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최소한의 성의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박근혜 정권 이후 본격화된 공안통치와 종북몰이를 보면 이 나라가 정말 권위주의 시절로 돌아간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박 대통령이나 그 하수인들이 입만 열면 얘기하는 ‘자유민주주의’는 본질적으로 다원주의(Pluralism)를 그 기반으로 합니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3대 절대 자유’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곧 다원화된 사회라고 이해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다원화된 사회에서 ‘국론 분열’은 당연한 일이고, 오히려 권장되어야 할 일입니다. 따라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는 특정한 ‘국가관’이나 ‘안보관’따위를 가져야할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특정한 국가관, 특정 사안에 대해 특정한 입장을 모든 시민이 공유하도록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와 거리가 먼,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로 비판적 발언에 대해 ‘국론분열 용납하지 않겠다.’ ‘조국이 어디냐.’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하수인들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없는 ‘열린 사회의 적들’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이념을 동원해 시민들을 둘로 나누고, 그 절반의 지지에 기반하여 나라를 통치하려는 전략을 정치학에서는 ‘두 국민 전략(two nations strategy)’이라고 합니다. 두 국민 전략은 권위주의 정권들의 전형적 수법입니다. 이들은 시민 다수의 다양한 정치적 판단을 ‘우리편이냐, 아니냐’는 단순한 질문으로 환원시킴으로써 자유로운 정치적 사유를 위축시키는 자기 검열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종국적으로 민주주의의 기반인 자유로운 시민사회를 약화시킬 것입니다.

자신의, 그리고 곁에 있는 동료 시민들의 안녕하지 못함에 분노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일은 분명히 바람직한 일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대통령은 국론 분열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전체주의적 엄포를 가증스럽게 늘어놓고 있지만, 우리의 다른 목소리야 말로 민주주의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 원동력입니다. 확신에 찬 하나의 의견만 있다면, 안녕한 자들의 목소리만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지상의 독재국가 내지는 천상의 신정국가일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렇게나 안녕하지 못한 다른 목소리가 많다는 것은 죽은 반인반신이 다스리는 위대한 목적의 왕국을 거부하겠다는 살아있는 시민들의 민주적 의사 표명입니다.

하지만 함께 분노를 공유하는 것만으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까요?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며 고백을 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과연 안녕해질 수 있을까요? 잠깐 이야기를 돌려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 이야기를 해 봅시다. 얼마 전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은 아파르트헤이트라는 끔찍한 차별 속에서 안녕하지 못한 흑인들의 안녕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였던 인물입니다. 그는 아파르트헤이트에 분노하고 이에 맞서 투쟁함으로써 ‘안녕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답변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정의를 실현한 의인으로 칭송받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현실은 전혀 정의롭지 못합니다. 여전히 많은 흑인들이 안녕하지 못하며, 빈곤과 궁핍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만델라는 아파르트헤이트라는 하나의 악을 척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흑인들을 지속적으로 안녕하지 못하게 만드는 불평등한 사회경제적 구조에 대해서는 손을 쓰지 못하였고, 자신의 동료들인 아프리카 민족회의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확립하지 않아 그들의 부패와 타락을 막지도 못하였습니다. 결국 말년의 만델라는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안녕을 가장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당하는 처지라는 평가에서부터 백인들로부터 평화의 사도로 인정받기 위해 흑인을 팔아먹었다는 비난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흑인을 아파르트헤이트에서 구원하고자 했던 만델라의 시도는 실패하여 결국 다음 세대의 과제로 남게 되었으며, 흑인들은 여전히 압제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만델라의 실패 사례에서 알 수 있다시피, 지금 여기의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 내지는 새누리당, 국정원, 보수언론과 같은 암흑의 핵심만을 타도한다면 사람이 사람을 돕는 안녕한 세상이 올 것이라는 생각 역시 착각에 가깝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더 나아가 이명박 대통령이 없던 시절에도 대추리와 각지의 크레인과 굴뚝 위에는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이 언제나 존재하였습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과거의 독재정권에 맞서 투쟁하였던 인물들 역시 모두의 안녕을 지켜주는 데에는 실패하였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기는 쉽지만,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와 같이 권위주의적 행태를 비판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좋은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일은 더욱 풍부하고 심도 있는 참여와 논의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지난한 과정입니다. 이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답변하는 것보다 더욱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하며, 악에 대한 순수한 분노 대신 타협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할 것을 요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라는 질문은 현재 우리가 좋지 못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의미가 있는 자극제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단순히 집단적 고해성사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미학적인 거부감을 표출하는 정념 발산에 그친다면 이는 힐링 열풍의 좌파적 버전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왜 안녕하지 못한지, 어떻게 해야 안녕해질 수 있는지 질문을 확장시켜 나가야 합니다. 서로의 안녕을 물으며, 안녕하지 못한 현실과, 그 현실을 만든 대표자로 지목된 개인이나 집단에게 분노는 표출하는 일은 쉽고 통쾌합니다. 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은쟁반에 여왕의 목을 담아오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안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국 시민들을 안녕하게 만든 것은 찰스 1세의 목이 아니라, 전후 복지국가의 초석을 놓은 베버리지 리포트였습니다. 원수에게 도끼를 내려치는 통쾌한 일과, 통계와 씨름하며 보고서를 작성하는 재미없고 골치 아픈 일 중 어떤 일을 할지는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쉬운 일은 결코 아닙니다. 구약성서의 다윗왕은 좋은 통치를 위해 기도하기보다는 왕인을 절멸시키고 원수를 자신의 손에 붙여줄 것을 더욱 자주 기도하였습니다. 그만큼 명쾌한 악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모든 사고의 책임을 말소시키며 분노만을 발산하는 것은 엄청난 유혹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적을 확인하고 타도하는 데에 몰두하기보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선의 실현을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영원히 적과 전쟁을 벌이며 피와 살육 속에서 지고의 쾌락을 느끼는 발할라의 광전사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원하는 안녕은 서로가 서로를 돕고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삶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화두는 누군가에 대한 반대와 투쟁을 넘어,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치적 대안에 대한 논의로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치적 대안에 대한 논의를 가로막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비단 정부 뿐 아니라 일각에서도 철도노조의 파업과 집회에 기성 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이 참여하며, 연속된 자보에도 학생운동단체들이 참여한다는 이유로 순수성이 결여되었다는 비난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이는 정치는 순수하지 못하고 더러운 것이라는 반정치주의에 편승한 비난으로 명백히 민주주의와는 배치되는 주장입니다. 타협과 양보 혹은 갈등이라는 정치적 의사결정이 결여된 '순수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체제는 전체주의 체제밖에 없습니다. 순수함은 정치에서 결코 바람직한 가치가 아닙니다. 순수성을 주장하는 것은 타협과 양보를 요구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우회하여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자신의 목소리만이 정치에 반영되길 원하는 투정에 불과합니다.

어떤 정치적 주장에 대해 순수성을 원한다면 모든 정치과정을 부정하고 반민주주의 무장투쟁을 하거나 수도원에 홀로 들어가 참회록을 서술하며 고고한 삶을 살아가면 될 일입니다. 이들의 주장과 같이 수많은 '외부세력'의 참여를 부정한다면, 나의 행동이 타인의 의사에 의해 제한되는 집단적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정치학자 샤츠슈나이더가 지적했다시피 갈등은 민주주의의 엔진입니다. 나아가 민주주의는 혼종과 다양함을 그 본령으로 하며, 집단적 결정은 항상 타협과 양보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혼종과 다양성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사회적 목소리로 만들지 않는다면 이는 결국 사적 관계에서 힘을 가진 기득권자들의 승리만을 보장하게 될 뿐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움직임들은 분명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주의 역시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확실한 구심점이 없는 거리의 정치는 그 유효기간이 짧습니다. 대의민주주의 정치체제 하에서 안정적으로 정치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조직된 목소리에 한정됩니다. 현재진행형 상태인 '대자보 운동'이 어떠한 경로로 귀결될 지 지금으로서는 예측할 수 있는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운동이 당장에 조직된 정치세력으로 결속되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에는 여러 제약요인이 따를 것임이 분명합니다. '우리 모두의 안녕하지 못함'에 공감을 표했던 수많은 청년들 역시 저마다 다른 정치적 이상을 지향하고 있을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때문에 우리 사회가 그들의 호소에 부응해 해줄 수 있는 최선은 아마도 보다 넓고 관용적이고 자유로운 정치적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 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보다는 우선 청년들에게 정치적 삶을 되찾아주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일차적인 책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하박국은 신에게 악인이 흥하고 선인이 고통을 겪는 현실에 대한 의문을 표명하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문호 푸쉬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이 우리를 속이는 순간이 있다고 한다면 지금이라고 생각하지만, 저희가 보기에 최소한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불의에 대해 여러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모여 하나의 새로운 운동으로 조직 될 수 있다면 말입니다. 이번 ‘안녕들하십니까’ 자보는 그러한 조직화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정국은 결코 안녕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베버가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강조한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은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지금 우리들의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안녕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안녕 합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안녕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갑시다. 그러므로 저희도 역시 다시 한 번 강조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세대학교 인문·사회과학회 목 하 회

Wednesday, June 26, 2013

MBC ‘2580’ 불방된 국정원 기사 원문

<제  목: 국정원에서 무슨 일이?>
(opening)
“<국가정보원 관련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내용, 그리고 이어지는 논란을 들여다 봤습니다.”
지난해 12월 11일 밤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 앞. 국정원의 조직적 선거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초유의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SYN▶권은희 수서서장
-국정원 직원 아니에요?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수 없고요.”
민주당은 “국정원 심리전단이 조직적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피스텔 앞을 막았습니다. 40시간의 실랑이 끝에 결국 국정원 측이 이 직원의 컴퓨터 2대를 경찰에 제출하기로 하고 대치가 풀렸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처음 민주당에 제보한 사람이 전현직 국정원 직원 2명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퇴직한(→퇴직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김모씨가 민주당 관계자의 부탁을 받고 현직 직원 정모씨를 통해 심리전단 활동에 대한 정보를 빼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자체 감찰을 통해 현직 직원 정씨를 파면했고, 정씨는 파면 직전 <원장님 지시 강조말씀>을 손으로 베껴 빼낸 뒤 유출시켰습니다. 검찰은 “공익제보자 논란이 있었지만, 정치적 이익을 기대하는 등 동기가 순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YN▶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 
“전직 국정원 직원 김 모에게 누설하여 특정 정당의 선거기획에 활용하였고….”
검찰은 또 12월 11일 밤 오피스텔 대치 상황은 민주당 당직자들이 국정원 직원을 감금한 것이라고 보고,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지난해 12월 13일 밤 상황, 국정원 직원이 쓰던 하드디스크 2대를 제출받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경찰청에 정밀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청 분석관들은 이틀 만에 중요한 증거들을 발견했습니다. 토요일이던 15일 당시 분석관들의 대화내용은 검찰이 확보한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SYN▶(음성대역-성우) 15일 04:02
분석관 1 : 주임님 닉네임이 나왔네요. (박수 짝짝짝)
분석관 2 : 음 우리가 찾았네. 일단 이 사람이 쓴다는 부분이 나왔네.
분석관 1 : 고기 사주세요. 이거는 수사팀에다 넘겨주자, 팩트만 넘기고 판단은 거기서 하게 합시다.

분석관들이 찾아낸 증거들은 방대했습니다. ID와 닉네임 40개를 확인했고, <오늘의 유머> 17,116건 등 방대한 접속기록도 확보했습니다. 

◀SYN▶(음성대역-성우) 
=얘가 업무적으로 안했다면 그냥 웬만한 사이트는 잡다한 게 있어야 되는데 없잖아. 
-10월 달부터 계속 썼네요. 거의 안 빼고. 안 빼고 거의 사용이네. 하루종일 사용이네요. 

40개의 ID로 검색한 결과, 4대강 등 정부시책에 대한 지지글과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 반대 글을 게시했고, <문재인이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이유> 글에 대한 조직적 찬성클릭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SYN▶(음성대역-성우) 
-오, 오 Got it
=뭔데요?
-“저는 이번에 박근혜 찍습니다.”
=빠바바밤, 다음 대선에서 문재인이 당선될 수 없는 이유를 토탈리콜이 추천했습니다. 

게시물 출력물만 100페이지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16일 일요일, 이 증거들은 모두 폐기됐습니다. 분석관들의 대화내용입니다.

◀SYN▶(성우 대독)
=하드디스크랑 다 파란 박스에 봉인하자. 어때요? 하드디스크랑 보관할 것은 보관해서 봉인한 다음에 두 세 달까지 기다려보고 세상이 별 일 없다면 뜯어서… 
-이 문제됐던 것들 다 갖다버려.
=예, 갖다버릴게요, 싹 다?

그리고, 보도자료와 분석보고서가 새로 짜맞춰졌습니다. 

◀SYN▶(성우 대독)
-실제적으로 이거는 언론 보도에는 안 나가야 할 것 아냐.
=안되죠. 나갔다가는 국정원 큰 일 나는 거죠. 우리가 여기까지 찾을 줄은 어떻게 알겠어. 
-결과적으로 없는 것으로 하자. 그거까지는 우리가 이야기가 되었잖아.
=진짜 이건 우리가 지방청까지 한 번에 훅 가는 수가 있어요….

그 시각 TV에서는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토론회가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TV토론이 끝난 직후인 밤 11시. 검찰은 전격적으로 허위 내용의 증거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SYN▶수서서장
“문재인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게시 글이나 댓글을 게재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증거 은폐와 허위발표가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당시 주말 내내 출근해 직접 상황을 챙겼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손으로 써서 보고서를 올리게 했습니다. 

◀SYN▶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경찰공무원법 위반 및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였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인터넷에 올린 글은 확인된 것만 모두 5,179개였습니다. 2010년 지방성거,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2012년 총선과 대선 등 선거에 직접 개입한(→개입했다고 판단한)글은 228건, 국내정치에 관여한(→관여했다고 판단한) 글은 1,97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공소시효 때문에 18대 대선 개입 글 중 엄선한 73건만 선거법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말 연초에 포털사이트에서 국정원 추정 아이디 수백개가 탈퇴하고 1천개가 넘는 글이 삭제돼 확인이 불가능했다”면서 조직적으로 글을 올리다 증거인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찬반 클릭을 한 글도 5,169건이었습니다. 절반 이상을 차지한 신변잡기 글을 제외한 2,208건 중 대선 관련이 57.9%, 정치 관련은 19.6%였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북한, 종북좌파 관련은 2.7%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런 활동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책임자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 원세훈 원장의 간부회의 지시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원세훈 원장은 2009년 2월 국가정보원장 임명 초기부터 국정원 본연의 임무인 정보 활동보다는 대통령의 국정 보좌를 강조했습니다. 

◀SYN▶원세훈 (음성대역) 2009. 5. 15
“국정원의 임무는 정부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겁니다. 넓은 시각에서 업무를 더 공격적으로 수행하세요.”

대통령 역점사업에 대한 그의 지시는 계속됐습니다. 

◀SYN▶2010.1.22 (세종시 수정안)
"세종시 등 국정현안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좌파단체들이 많은데, 우리 원이 앞장서서 대통령님과 정부정책의 진의를 적극 홍보하고 뒷받침해야 합니다."

◀SYN▶2012. 1. 6 (4대강)
"지부장들은 지역 기관장과 협조하여 주변식당 이용하기, 4대강 주변 볼거리, 즐길거리 조성 등 경기활성화에 주력하세요."

정치 현안에 관여하는 지시도 있었습니다. 

◀SYN▶2010.11.19.(무상급식)
“좌파 교육감들이 주장하는 무상급식 문제는 포퓰리즘적 허구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각종 선거 때, 보다 직접적인 지시들이 이어졌습니다.

◀SYN▶2010. 4. 16 (지방선거 직전)
“북한에서 지령이 내려오는 게 요번에 지방선거에서는 2012년도에 정권을 바꿀 수 있도록 다 모아라, 단일화해라. 북한 지령대로 움직이는 건 결국은 뭐 종북단체 아니야.”

◀SYN▶2011. 11. 18 (재보궐 선거 직후)
“공천이 그만큼 중요하다. 작년 선거 때도 보니까 보수세력이 결집하면 이길 수 있는 교육감 선거에서도 결국은 분열 때문에 졌잖아요.”

◀SYN▶2012. 2. 17 (총선 직전)
“종북좌파들은 북한과 연계해가지고 어떻게 하든지 간에 다시 정권을 잡으려고 그러고, 우리 국정원은 금년에 잘못 싸우면 국정원이 없어지는 거야. 여러분들 알잖아.”

◀SYN▶2012. 6. 15(대선 6개월 전)
“종북 좌파 세력들이 국회에 다수 진출하는 등 사회 제분야에 활개치고 있는데 이들이 우리 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함으로써 국정원의 존재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국정원법 3조는 국정원의 직무범위를 “국외정보”와 “국내 보안정보, 즉 대공, 대정부전복, 방첩, 대테러와 국제범죄조직”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SYN▶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북한의 주의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은 물론, 북한에 의해서 동조를 받은 ‘정책이나 의견’을 가진 사람과 단체도 모두 종북세력으로 보는 그릇된 인식 하에 국정원의 직무범위를 넘어서는 불법적인 지시를 하게 됐고...”
국정원은 이 같은 수사결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국정원은 “인터넷 게시글은 종북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심리전 차원의 정당한 업무활동”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종북좌파가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하기 위해 정부 주요정책을 비난하는데 가만히 있어야겠냐”면서 “대응하다 보면 그 분야가 정치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기관은 합법성보다는 합목적성을 중시한다”면서 “이런 것을 문제삼으면 정보기능이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억울하다. 납득이 안간다. 검찰이 자기 살기 위해 국정원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도 했습니다.
원세훈 전 원장 역시 변호인을 통해 “오히려 선거에 개입하지 말고 오해 살 만한 일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여러 차례 내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수사결과는 정치권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새누리당은 검찰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남쪽 정부” 발언 비판 등 통상적인 국정원 업무까지 선거법 위반글 73건에 포함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SYN▶윤상현/새누리당
“2천여 건 중 73건이 대선, 정치관련 글입니다. 퍼센트로 따지면 3%가 안 되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SYN▶권선동/새누리당
“밑에 있는 직원들이 일을 하다가 약간 오버해서 어떻게 보면 약간 정치에 관여한 것처럼 비춰지는 몇 개의 글을 단 것을 가지고 이것을 선거개입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지나친 논리 비약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원세훈 원장과 김용판 청장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이런 일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국정조사 실시를 압박했습니다. 
◀SYN▶김한길
“가령 미국에서 CIA가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FBI가 이를 은폐했다면 도대체 어떻게 됐겠는가.”
◀SYN▶문병호 
“국민들이 정치권에 나서서 검찰이 밝히지 못한 나머지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서 대선개입의 몸통, 원인, 배후를 밝혀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또 “민주당이 전직 직원에게 국정원 고위직을 약속한 의혹이 있다. 민주당의 비협조로 감금 수사가 안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김태흠
“민주당의 국정원 여직원 인권 유린 여부, 민주당 교사에 의한 국정원 전현직 직원의 매판 공작 여부 등이 사건의 핵심이다.”
반면, 민주당은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근 것이지 감금이 아니다, 국정원 전현직 직원은 내부고발자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SYN▶정청래
“경찰 수사과정이다. 문 열어라 했을 때 안 열어요. 감금이 아니라 스스로 잠금이죠. 안 나온 기간 동안 증거인멸 의혹이 있는 거죠.”
검찰은 민주당이 공개한 2개의 문건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향>과 <좌파의 등록금주장 허구성 전파로 파상공세 차단>이라는 제목의 문건입니다. 

두 문건에는 모두 2-1이라는 표시가 있는데, 국정원 2차장 산하 국익전략국이 작성했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서울시장> 문건은 박원순 시장을 겨냥해 “편파, 독선적 시정 운영에 대한 자료를 축적해, 적기에 터뜨려 제압한다”는 정치공작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SYN▶박원순 서울시장
“국정원 직원이 아니면 작성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수많은 근거들이 제시돼 있잖아요. 수사의 단서가 될 만한 충분한 합리적 근거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국정원은 “내부 작성 문서와 달라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논란에 야당은 물론 여당도 국정원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SYN▶조원진/새누리당 정조위원장
“지금까지의 국정원 관례가 잘못된 거죠. 예를 들어 국정원장의 임기제 도입을 하면 이 정권을 벗어나서도 국정원장이 임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 좀 입장이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불법 정치개입 시비에 휘말린 국정원. 또 다시 시험대에 섰습니다.